
방송인 정형돈이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과 배낭여행을 하면서 '성악설'을 믿게 됐다고 밝혔다.
7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뭉뜬 리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PD,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했다.
각자 여행을 하며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묻자 김용만은 "넷 다 안 가본 곳을 내가 먼저 선정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가이드 역할을 했고 모든 걸 짜게 됐다. 일부는 아직 여행 초딩이고 일부는 자꾸 다른 데를 가자고 한다든지 옹알이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성주는 "나는 평화 조율자였다. 김용만은 독재자였고 안정환은 화가 많았고 정형돈은 감성적이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자꾸 느닷없이 '3, 2, 1'을 말하고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덧붙였고 김성주는 "동생들이 얼마나 화를 냈으면 내가 그런 말을 했겠느냐"고 해명했다.
안정환은 "자유여행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데 거의 '지들'이 하고 싶은 걸 한다. 인간의 본성이 패키지와 자유여행 때 다르더라. 나는 거의 몸종 역할을 했다. 방송을 보면 이 사람들의 민낯이 다 드러난다"고 고발했다. 정형돈은 "대한민국 저변에 만연한 서열문화가 있었다. 나이, 경력으로 찍어누르는 병폐가 있었다. 형들을 보면서 나는 성악설을 믿기 시작했다"라고 해 모두를 웃겼다.
'뭉뜬 리턴즈'는 지난 2016년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로 패키지여행을 했던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7년만에 다시 뭉쳐 패키지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을 낯선 곳으로 떠나는 모습을 전한다.
'뭉뜬 리턴즈'는 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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