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아이유'로 불렸던 가수 김혜림이 10년간 모친의 병간호를 했다고 밝히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는 가수 김혜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림의 모친은 유명 배우였던 故 나애심. 김혜림은 "어렸을 때는 사실 엄마의 유명세를 몰랐다. 한 번 촬영하러 나가면 3개월씩 안 돌아왔다. 해외 촬영을 하러 가시면 공항 바닥에 앉아서 통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투병 생활이 길었다. 38세 때부터 아프셔서 2017년에 돌아가셨다. 그때 제 나이가 51세가 됐더라. 40대 시절을 어머니의 병간호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미는 "김혜림 씨가 진짜 효녀다. 10년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엄마를 위해 살았다. 보면서 '저런 딸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혜림은 "부모님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혜림은 친한 동생인 홍석천과 만났고, 그는 "누나는 여전히 예쁘다. 20대 초반 남자들이 작업 걸겠다"고 칭찬했고, 김혜림은 "내가 연하 다 쳐내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혜림은 홍석천에게 "56세가 되니까 두려운 게 없어지니까 못 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김혜림이 김혜림을 사랑할 시간이 됐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려고 한다.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진짜 날 생각해 주는 사람한테만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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