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참시' 배우 유태오가 베를린 영화제 비하인드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유태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빌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온 유태오는 이날 '섹시'한 눈빛과 '로맨틱'한 눈빛 연기를 직접 선보였다. 유태오는 홍현희에게는 그윽하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 스튜디오를 흥분시키더니, 송은이를 향해서는 마치 대형견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달콤한 눈빛을 보내 설렘을 유발했다. 홍현희는 이에 "순간 호르몬이 돌았다"고, 송은이는 "왜 그러냐 나한테"라며 심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유태오의 일상은 동네를 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제작진은 전속력으로 달려 가는 유태오에 당황하며 열심히 그를 쫓아갔으나 유태오는 기어코 카메라 밖을 벗어나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제작진은 결국 촬영을 포기하고 10분간 그를 따라잡기 위해 달려갔고, 산 입구에서 겨우 만나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유태오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모습이었다. 유태오는 "이건 몸 풀기였다. 이제 시작"이라며 산 정상으로 뛰어올라가기까지 해 탄성을 자아냈다. 유태오는 산 위에 도착해서는 갑자기 돌탑을 쌓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3년 간 돌탑을 쌓았다는 유태오는 "심장 박동이 올라가 있으니 집중해서 명상하는 느낌이다"며 남다른 기술력을 선보여 충격을 더했다.

유태오는 이후 화보 촬영을 위해 매니저들을 만났다. 영화 '레토'로 칸 영화제, '전생'으로는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하며 권위 있는 영화제를 모두 방문한 유태오는 자신에게는 베를린 영화제가 더 특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났고, 자랐으니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은 마음에 (독일에 계신) 부모님과 영화제에 같이 갔다. 아버지가 우시더라"고 그 이유를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유태오는 또한 아내 니키 리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밝혀 설렘을 유발했다. 유태오는 먼저 니키 리에 준 가장 비싼 선물이 뭐였냐는 질문에 "결혼 초에, 그때는 잘 나가는 배우 유태오가 아니라 그냥 바텐더와 결혼한 거였지 않냐. 그때 내가 긁어 모았던 돈으로 7천 불짜리 명품 가방을 하나 사줬다. 아내가 아직도 들고 다닌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유태오의 매니저는 이에 니키 리가 앞서 방송에서 "제가 오후 네 시만 되면 울었다. 힘들어서. 그러니까 (유태오가) 평생 오후 네 시에 옆에 있어주겠다더라"라 밝혔던 것을 언급했다. 유태오는 이에 "그건 그냥 사람을 책임지려고 한 거지. 사랑해서, 옆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서"라 답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유태오는 "멘트를 날리려고 한 게 아니라 느끼는 대로 말한 거다"라 덧붙여 감동을 더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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