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피크타임'의 출연자 김현재가 결백을 주장하며 해명했다.
김현재는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 의혹과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JTBC '피크타임'의 출연자 김현재의 학폭 가해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쓴 글쓴이는 김현재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현재는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얼마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라고 했다.
김현재는 "글쓴이와 직접 통화도 해보았지만 서로의 기억은 너무나 달랐고, 더 이상 대화로 풀어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라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고. 결백한 부분을 짚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하지만 저의 억울함이 밝혀질 시간동안 '피크타임' 프로그램과 팀 24시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라면서 '피크타임' 하차를 알렸다.
김현재는 "있었던 일을 없던 일로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없던 일도 있었던 일이 될 수는 없습니다"라면서 "억울한 일을 억울하다고 증명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지만,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저의 결백과 억울함을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현재가 공개한 글에는 최근 불거진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 "파출소 다녀왔지만..'전학'이란 말 나오지 않아"

김현재는 글쓴이를 A라고 지칭한 후, A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현재는 A가 주장하는 학폭 신고 사건에 대해 "중학교 2학년때 일어난 일이며 A와 함께, 파출소에 다녀온 것은 사실입니다"라면서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신고 하였으며 전학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었다'라는 A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A가 B라는 친구의 뺨을 때리는 것을 보고 A를 밀쳤고, 그 일로 신고를 당했다고. 또 "양측 아버님과 함께 파출소에 갔으며 그 자리에서 서로 오해를 풀고 사과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상황은 마무리 되었고 당시 '전학'이라는 말은 전혀 나오지도 않았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 "문을 강하게 닫아서 손톱 빠졌다?...없었던 일"

김현재는 A가 주장한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문을 강하게 닫아 A의 손가락이 끼어 피가 나고 손톱이 빠졌다는 사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면 학교와 동네 모두 난리가 나고 크게 혼이 났어야 할 일이고, 상처가 낫는데 오래 걸렸을 텐데 가족, 동창들,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했을 때도 저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라며 "기억이 안나는 것이 아닌 '없었던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재는 A에게 '냄새난다'라고 한 의혹에 대해 "단 한번도 A를 지목해서 '너 냄새난다'라고 이야기 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하며 "A가 가정형편에 대해 좋은 형편이 아니었다 했는데, A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의 부모님이 같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동네에 단수가 될 때도 있었고, 저희 집 역시 물을 끓여서 사용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못 씻고 왔다고 더럽다 냄새난다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 상근 지원 그리고 A에 대한 기억

이외에도 김현재는 A의 의견 묵살, 괴롭힘, 아버지가 A와 연락 피함 등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가 상근으로 복무하고 있을 때 제가 같은 곳으로 지원하려고 했지만 A의 어머니께서 저희 아버지에게 '둘이 같이 붙어있는 꼴 못본다'고 얘기해서 제가 지원하지 않았다는 내용 역시 거짓입니다"라고 주장을 했다. 김현재는 A가 상근으로 복무하고 있는 사실조차 몰랐고, A의 복무와 상관없이 첫 입대 영장이 나왔을 때 블랙식스로 활동 중이었기에 군 복무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김현재는 고민을 했다면서, A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A가 가져온 고로수 수액 일화를 언급하며 "제가 받은 건 누가 봐도 오줌으로 보이는 오줌색 물이였고 '이거 오줌 아니냐 너가 먹어봐라'라고 했을 때 A는 먹지 못하더군요. 당시 주변에 목격한 친구들이 있었고, 워낙 유명했던 일이라 아직도 기억하는 동창들이 있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 "괴롭힌 적이 없습니다. 강력한 법적 조치"

김현재는 "제가 괴롭혀서 그런 일들을 했다라고 A가 또 다시 주장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A를 괴롭힌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부디, A도 A의 어머님도 거짓된 말들로 저희 부모님까지 들먹이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현재는 "저와 힘들어하고 있을 가족, 주변인들을 위해서라도 저의 억울함과 결백을 밝혀낼 것이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수많은 증거 자료를 토대로 A에게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를 준비중입니다. 어떠한 선처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편, 김현재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출연 중이던 '피크타임'에서 하차했다.
13일 '피크타임'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현재의 하차를 알렸다.
'피크타임' 제작진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실 관계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자 했습니다"라면서 "오늘(13일) 제작진은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논의 끝에 김현재 군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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