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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금쪽이'였나..성인 ADHD+도파민중독 진단.."책 1P 읽기=5시간 걸려"[집사부일체2][★밤TV]

은지원, '금쪽이'였나..성인 ADHD+도파민중독 진단.."책 1P 읽기=5시간 걸려"[집사부일체2][★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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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가수 은지원이 뇌 건강을 저해하는 '성인 ADHD', '도파민 중독' 증상을 토로했다. 이에 '집사부일체2'에선 '금쪽같은 내 새끼' 같은 상담이 펼쳐졌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서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형제 양재진, 양재웅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 중 한 명은 양재진, 양재웅에게 상담을 요구하며 "성인 ADHD가 있다는 걸 알았다. 검사라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상당히 부당하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사연을 읽은 양재웅이 바로 글쓴이의 정체를 "너무 은지원 씨 같다"고 추측하자 은지원은 "병원이 어디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재진은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설명했고, 은지원은 "제가 게임을 좋아하는데 목표를 이루고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아는 순간 게임을 안 한다"라고 했다. 이에 양재진은 "게임이 금방 질리는 게 ADHD랑 관련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부산한 것이 해당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재진은 "ADHD에서 문제가 되는 건 충동성이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고, 흥미가 떨어지면 바로 다른 게임으로 갈아탄다"라며 "성인형 ADHD 있는 분들의 별명이 '사오정'이 있다"고 했다. 은지원은 "제 별명이 '은오정'이다"라며 거듭 놀랐다.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양재진은 "서너 명이 대화를 하면 보통 서로의 대화 주제를 따라가는데 ADHD인 분들은 자기 혼자 샛길로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화를 못 쫓아간다"고 했고, 김동현은 "오늘 처음에 토크를 하는데 (은지원이) 저한테 '머리를 자 대고 잘랐냐'라면서 갑자기 딴 얘기를 했다"며 은지원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은지원은 "이런 사람들(ADHD)은 책도 못 읽지 않냐"고 했고, 양재진이 그렇다고 하자 은지원은 "내가 책 한 페이지 읽는 데에 5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으로 "나는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주의가 산만하다'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성인용 ADHD 자가보고척도의 여섯 문항을 체크했고, 은지원만 무려 다섯 문항에 '매우 자주'에 체크해 진짜 성인 ADHD를 의심 받았다. 은지원이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묻자 양재진은 "ADHD는 정확히 치료가 되는 게 아니라 증상에 나타나는 문제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라며 "은지원 씨는 충동성 때문에 참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참고 하는 연습을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양재진, 양재웅은 이날 '사람들이 행복을 위해 가장 피해야 할 것들'을 알려줬다. 이들은 먼저 '가스라이팅'을 피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부모와 헤어질 결심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경제적 독립을 먼저 해야 정신적, 신체적 독립이 가능하다. 20대 때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모와 자식이 가장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은 적정거리 유지다. 물리적 거리가 있으면 잘 지내는 경우도 많다"라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소름 돋는 게,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독립해서다. 내가 유학을 하면서 부모님 손을 떠났는데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전 기획사 사장님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웅은 자식이 독립을 결심해야 할 부모님의 경계 신호로 "'엄마는 너밖에 없어', '내가 아니면 누가 네 말을 믿어주겠니', '너 아니었으면 진작에 이혼했어', '너 때문에 살았어'라는 말이 독립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양재웅은 "그런 말을 듣거나 그런 감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분들이 부모로부터 멀어지는 것에 죄책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2' 방송 캡처

또 양재진과 양재웅은 '쾌락중독'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양재웅은 "스마트폰을 쓰는 것 자체가 도파민을 계속해서 분비하는 것"이라며 "전두엽이 충동조절을 한다. 계획과 실행을 담당하는데, 스마프폰에 오랫동안 중독된 사람들은 전두엽의 기능을 잘 못 하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나 중독 잘 되는데", "난 (전두엽이) 아예 없겠는데?"라고 자신의 상태를 걱정했다.


양재웅은 "뭔가 계획을 세워서 참고 성취해 나가는 힘이 있었던 사람들도 스마트폰에 자주 노출되면 계획을 이뤄나가는 힘이 없어진다. 스마트폰 중독이 뇌를 미친 듯이 빨리 퇴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든 분들 중 의심이 많아지고 노여움이 많아지는 것이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이 안 되고 충동조절이 안 돼서 성격이 이상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은지원은 여기에도 "나야 나. 한평생을 의심하면서 살았다"라며 모든 증상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재웅은 뇌 건강을 위해 "비교로부터 멀어지는 것, 명상을 해야 한다. '나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 명상이 익숙해지면 내면에 자극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여러분의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라고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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