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인교진 "무명 시절 이름 세 번 바꾸고 굿까지"[★밤TV]

[이빛나리 스타뉴스 인턴 기자] 배우 인교진인 무명기간 동안 이름을 3번 바꿨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 출연 중인 인교진, 한채아,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교진은 "맨 처음 MBC에 인교진으로 데뷔했다. 21살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서 소속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장님이 '요새는 중국 시장도 있고 해서 인교진 발음이 어렵다. 무협 쪽 이름을 쓰자'라고 해서 작명소에 가서 이름 5개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인교진은 "사장님이 '무협 느낌 나게 도이성으로 가자'라고 했다. 근데 그게 안 됐다. 이후 사장님이 '두 번째 이름으로 가자'라고 해서 성이준으로 했다. 성이준이 짧게 끝났고 다시 인교진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다 그 작명소에서 하는데 이름 지어주신 분이 '어지간하면 내가 이름 지어주면 다 잘 되는데 얘처럼 안되는 애는'이라고 했다"고 말해 씁쓸함을 안겼다.

이에 MC 김준호가 "박나래가 안 됐을 때 굿을 했다. 근데 그 사람이 돈을 다시 오바이트 했다. 어지간하면 되는데 나도 신기가 떨어진다고"라고 밝혔다. 인교진은 김준호의 말에 "나도 굿했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친한 친구가 '야 우리 성공하자'라고 했고, 친구 어머님이 '너희는 마가 껴서 안 된다'면서 굿을 해보라고 했다. 굿을 하면 옆에서 꽹과리에 북에 장구를 친다. 너무 큰소리로 해서 막 혼이 빠진다"고 전했다. 이에 탁재훈이 "친구 잘됐냐"고 물었다. 인교진은 "그 친구 미국 이민 갔다. 이민 가서 잘 됐다"고 답했다.

인교진은 "다음 차례가 나였다. 굿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나도 저렇게 하면 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계속 딴생각을 했다. 집중을 못 했다. 굿하고 나서 처음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는데 감독님이 거장이었다. 여기에 신인이 들어가면 안 될 수가 없는 거였다. 소속사에서 '야 이제 됐다'라고 했는데 거기서 안 된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말해 씁쓸함을 안겼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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