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호 스타뉴스 기자] '전참시' 배우 원진아가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첫 연극에 도전하는 원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진아 매니저는 이날 원진아가 처음으로 연극 '파우스트'에 데뷔하게 됐다며 "드라마 촬영할 때는 이른 시간에 나가다 보니 아침을 간단히 먹었는데 이제는 오전에 여유가 많이 생겨서 제대로 식사하시는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원진아의 아침은 여전히 1분, 1초도 쉬지 않고 설거지, 간식 챙기기, 점심 도시락 싸기 등 수많은 일로 가득 차 있었다.
원진아는 달걀 지단을 붙여 낫또 달걀 삼각김밥을 만들고, 입봉떡을 돌리기 위해 직접 수많은 상자에 스티커를 붙이며 아침을 마무리 했다. 이영자는 이에 영상이 끝나자마자 "나는 100미터 달리기 뛰고 온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어 폭소를 유발했다. 장항준은 "보다 보니 이런 집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감탄해 웃음을 더했다.
원진아는 이어 연습실로 향하며 매니저에 연극 첫 도전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원진아는 "나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며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누가 잘한 것만 편집해주는 것도 아니고, 감정 표현도 말로 다 해야 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앞을 보라길래 무대 중앙에서 정면을 봤다. 근데 연출 님이 웃으시더라. 연극에서 정면을 본다는 건 네가 카메라 렌즈를 보는 거랑 똑같은 거라고 하셨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원진아는 늘 그랬듯 한시간 반 일찍 연습실에 도착했고, 바로 자리에 앉아 손으로 대본을 받아쓰는 성실함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원진아는 이어 선배 배우들이 들어올 때마다 밝은 미소로 입봉떡을 건네 시선을 모았다. 매니저는 이에 "나이로나 연극 경력으로나 막내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선배들 역시 그런 원진아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원진아는 이후 연습이 시작되자 그레첸에 완벽 몰입한 모습으로 탄성을 더했다. 원진아는 죄책감과 사랑이라는 정반대의 두 감정을 한 문장 내에 표현해낸 데 이어 순식간에 슬픔의 눈물까지 흘리며 연습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악마 메피스토 역의 박해수는 이에 "입봉치고는 너무 훌륭한 배우를 만나서 제가 감사하다"며 "입봉작치고는 어려운 작품"이라고 극찬을 전했다.
MC들이 이에 입봉작으로 무난한 작품이 아닌 '파우스트'를 택한 이유를 묻자 원진아는 "제가 겁도 되게 많고 안전한 범위 안에서만 도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역을 다른 사람이 맡게 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낮에 전화 받고 저녁에 '저 한다고 해달라'고 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장항준은 6년 만에 본업인 영화 감독으로 돌아왔다. 장항준의 일일 매니저는 그의 소속사 대표 송은이였다. 송은이는 "대학 시절 복학생으로 처음 만났다"고 그 인연을 밝혀 탄성을 자아냈고, 이어 모두가 "신이 내린 꿀 팔자"라며 부러워하는 장항준의 인생은 "사실 굉장히 바쁘다"고 제보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