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자신의 무속인 어머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12회에는 40대 엄마와 18세 딸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의뢰인 딸은 엄마가 무속인이 된 지 2년 됐는데 자신의 모든 걸 알고 쫓아다닌다고 운을 뗐다. 엄마라는 CCTV가 달린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예를 들어 딸이 얘기를 하지 않고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엄마가 귀신같이 그 장소를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정보원이 있겠지", "딸이 갈 데가 뻔하다. 단골집부터 도는 거다. 나도 찾아갈 수 있겠다"라며 놀라지 않는데, 딸은 동네 노래방이 아닌 다른 동네 노래방을 가도 엄마가 따라온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엄마는 딸의 남자친구 이름도 잘 맞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정말 맞춘 거냐"며 궁금해했고, 엄마는 "딸에게 신경을 곤두세우면 기운이 느껴진다"며 신기(?)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엄마는 신당이 있는 집이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딸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무속인 가족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의뢰인처럼 무속인 어머니를 둔 이수근은 "딸이 대견하다. 나는 무속인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이기가 사실 힘들었다"라며 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의뢰인 모녀는 덤덤하게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풀어놓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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