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매니저들이 멤버들의 뒷모습을 폭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운수 좋은 날' 특집이 이어졌다.
앞서 딘딘과 유선호는 일출, 야야, 일몰 퇴근 등 역대급 벌칙을 놓고 마지막 복불복을 펼쳤다. 모두가 기피하던 일몰 퇴근에 당첨된 것은 유선호였다. 유선호는 무려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해 강화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의 일몰을 본 뒤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했다. 멤버들은 "주말이라 시간 더 걸릴 거 같다", "집 가면 12시 넘을 듯"이라며 유선호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1박3일'의 지옥을 가까스로 피한 딘딘은 환호를 내질렀다. 딘딘은 정자에 덩그러니 놓인 침낭을 보고도 만면 가득 웃음을 띠며 "어이가 없다. 야.야.를 웃으면서 하는 건 '1박2일' 사상 최초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유선호는 문세윤, 나인우와 함께 누워 "이제 우리 가족이죠"고 물었다. 나인우는 이에 "아직 안 했지 않냐", 문세윤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유선호는 이어 새벽 1시 반에 기상해 배 위로 끌려나갔다. 유선호는 생애 첫 조업에 걱정이 가득했던 것과 달리 배 멀미 하나 없이 빠르게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한 달에 한번 잡힐까 말까 하다는 대왕 문어까지 잡혀 탄성을 안겼다. 유선호는 이에 웃으며 "제가 힘들어 할 줄 아셨죠. 전 재밌다. 생각보다 할 만하다. 또 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유선호는 "하지만 제가 집에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16시간이 남았다. 갑자기 기분이 확 안 좋아지네"라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유선호는 밤새 조업을 마치고 강화도로 떠났으나, 서해안에는 잔뜩 안개가 껴 있었다. 결국 일몰을 보지 못한 유선호는 앞서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가 "망가져야 하는데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아빠를 만나면 안 됐다"고 좌절해 웃음을 안겼다.

문세윤은 이후 다음 녹화서 만난 유선호에 "'1박2일' 벌칙을 속성으로 다 배웠다. 정식 가족이 된 걸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유선호는 이에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인우를 향해 "당신 조업 해봤냐"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나꼰대' 나인우는 "너 땅굴에서 자봤냐. 무인도에서 집 지어봤냐.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빨리 다시 사과해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진 여행은 '연예인-매니저로 살아남기' 특집이었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매니저들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모두 매니저와 함께하게 된 와중, 김종민은 코요태 멤버 빽가와 함께하게 됐다. 깜짝 놀란 김종민은 녹화 전날 순천 행사를 함께 다녀왔는데도 몰랐다면서 "오늘 죽어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연예인들은 꾸미고 나타난 매니저들의 모습에 당황했다. 딘딘은 "죄송한데 여기 '나는 솔로' 아니다"고, 유선호는 "카톡 프로필 사진에서만 보던 사람"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들은 이후 "'1박2일' 멤버들이 오지나 섬에 들어갈 때 가장 좋다. 매니저들 단톡방에 '뭐 먹을래' 물어본다", "원래 지금은 멤버들 내려주고 자는 시간"이라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매니저들은 본격적으로 익명 속마음 토크를 펼쳤는데, 6명 중 무려 5명이 "내 연예인은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르다"고 답해 충격을 자아냈다. 딘딘과 연정훈이 방송에서 까불거리는 것에 비해 훨씬 더 다정하고 점잖다는 것. 유일하게 "똑같은 것 같다"고 답한 유선호 매니저는 "평소 일, 집, 운동만 반복한다"고 밝혔으나, 딘딘은 "매니저가 아직 모르는 게 있네"라 이간질해 웃음을 안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