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배우 임수정이 여우주연상 수상 후 방황기를 겪었다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슈퍼 세이브' 특집으로 배우 임수정, 서울 목동초등학교 교사 구철수, 한국인 첫 골드 글러브상 수상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가 출연했다.
임수정은 2001년 데뷔 이래 22년 만에 예능에 첫 출격했다. 임수정은 "출연 제안 듣고 너무 놀랐다. 무슨 얘기를 어떻게 재밌게 해야 하냐"며 걱정해 귀여움을 자아냈다. 임수정은 동료 배우 조승우 덕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그가 "꼭 나가라.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 추천했다 밝혔다.
임수정은 또 영화 '싱글 인 서울'을 함께 한 배우 이동욱은 첫 만남에서 후광을 느꼈다며 "어떻게 저런 비인간계 얼굴을 가지고 있지"라 감탄해 시선을 모았다. 임수정은 영화 '거미집'에서 함께 한 배우 송강호에 대해서는 "강호 선배님과 연기하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연기를 했나 보다 (싶었다). 너무 큰 행복이었다"며 감격을 전했다.
또 임수정은 현재 매니저가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임수정은 "1년 정도 (됐다)"며 "사실 개인적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지내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칸 영화제도 다녀오고 '유퀴즈'도 나오고"라며 쩔쩔맸다. 임수정은 "오늘은 택시 타고 왔다"며 출연료를 직접 논하기 어려워 '유퀴즈'와도 아직 출연료를 정하지 않았다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수정은 배우가 되기 위해 패션 잡지의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이어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킨 영화 '장화홍련'과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회상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임수정은 데뷔 11년만에 여우주연상을 받고 꿈을 이루자 "목표를 상실한 느낌이었다"며 "배우 임수정은 알 것 같은데 인간 임수정은 모르겠더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5년 간의 쉼으로 "단단해졌다"며 "앞으로의 40대, 50대, 그 이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또 9시쯤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요가를 즐겨 하며 8년 째 채식 중이라는 일상을 공개해 탄성을 자아냈다. 임수정은 "건강을 위해 시작했는데 너무 잘 맞더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회식에서도 고기 대신 버섯을 구워 먹는다며 "즐겁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병이 난다며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임수정은 이에 "저는 저와 대화하는 게 가장 재밌다"며 미소지었다. 임수정은 "여전히 연기 욕심이 있지만 보통의 삶을 사는 걸 가장 즐거워하는 사람이다"며 스스로도 거리감을 느낀다 덧붙였다. 임수정은 이게 바로 소속사를 찾지 못하는 이유라며 "눈치 안 보고 쉬고 싶다"고 전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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