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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정명호, 故김수미 사망 목격했었다 "몸 차가워..눈물 멈추지 않아" (아빠하고) [★밤TV]

아들 정명호, 故김수미 사망 목격했었다 "몸 차가워..눈물 멈추지 않아" (아빠하고) [★밤TV]

발행 :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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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고인의 사망 순간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며느리 서효림이 출연했다.


이날 정명호는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새벽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었다. '엄마가 이상한 거 같으니 빨리 좀 와라'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으로) 갔더니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다. (엄마를)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 그 짧은 순간에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침대에 눕히고 보니까 호흡이 없는 거 같아 바로 119에 전화해서 구급대원분들이 오셨는데 '이미 심정지 된 지 몇 시간 된 거 같다'고 했다"며 "그 얘기 듣고 머리가 '삐-' 했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남편도 넋이 나가 있었다. 갑작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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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발인식 현장도 공개됐다.


당시 서효림은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그는 운구 차량이 떠나서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엄마 미안해"라고 소리쳤다.


정명호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묵묵히 지켰다. 하지만 발인이 끝난 후 애써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고. 정명호는 "(서) 효림이가 나보다 더 많이 마음 아파할 거 같아서 오히려 무덤덤하려고 노력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인 후) 집에 와서 앉아 있는데 후드득 눈물이 떨어지는데 멈추질 않더라. 그렇게 울어본 적은 태어나서 처음인 거 같다"며 "내가 지금 견디고 있는 건지, 버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효림은 "나는 남편이 우는 걸 처음 봤다. 어머님 발인 끝나고 나서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소리 내면서 울더라"라며 "'이제까지 어떻게 참았어' 했더니 '내가 장남인데 울면 다 무너질까 봐 견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정명호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언제 보고 싶다, 언제 안 보고 싶다가 아니라 매일 눈뜰 때마다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좀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 나 요즘 많이 힘드니 나 한 번만 안아 달라고"라고 덧붙였다.


정명호는 고 김수미에 대해 "엄마가 나한텐 정말로 최고의 엄마였다. '내가 과연 내 자식들에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를 내가 느낄 정도로 자식들한테 잘하셨다. 나한테는 그냥 전부였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수미는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 사망 이후 김수미가 생전 쓴 일기를 책으로 묶은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가 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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