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10CM가 헤이즈에게 곡을 빼앗겼다고 폭로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가수 10CM 권정열,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권정열은 헤이즈에게 곡을 빼앗긴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헤이즈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만났는데 음악적으로 너무 잘 통해서 곡 작업을 함께 했다. 어느 날 헤이즈가 정말 '입술'이라는 곡을 썼다고 날 주겠다고 했다. 심지어 공들여 데모까지 만들고 내 키로 노래까지 해서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가 너무 좋아서 회사에 바로 공유하고 가을쯤으로 발매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며칠 후에 곡을 달라고 전화하더라"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헤이즈는 "내가 발매 일정까지 잡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안 그랬을 거다"라고 해명하며 진땀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 앨범 발매 단계에서 모니터링 도중 '입술'의 반응이 뜨거워 곡을 다시 가져오게 됐다며 권정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권정열의 폭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 노래에 당한 게 많다. 피처링을 부탁받아 헤이즈 회사 녹음실로 갔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녹음이 오래 걸렸다. 2~3시간이 걸린 녹음이 끝난 뒤 싸이 선배님이 들어보시더니 키가 잘못됐다면서 재편곡해 다시 3시간을 녹음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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