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헤이즈가 싸이 덕분에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가수 10CM 권정열,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헤이즈는 긴 슬럼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개인적인 고민이나 앞으로에 대한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내가 멈춰버렸다. 감사한 게 싸이 오빠가 나를 꺼내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어느 날 전화가 와서 '다혜야, 지금 뭐가 필요하니? 내가 뭐든지 도와줄게. 근데 너부터 너를 도와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너를 도울 수 없어. 네가 너를 돕기 시작하면 세상이 너를 도울 거야. 네가 너를 못 믿겠을 때 내가 믿는 너를 한 번 믿어줘'라고 하셨다"며 "그때부터 가끔 나가서 해도 보고 밥도 잘 챙겨 먹고 나한테 관심을 주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나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안지영 역시 데뷔 초부터 계속된 팬들의 사랑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솔직히 나는 데뷔 때부터 3~4년동안 사랑을 안 받은 적이 없다.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연달아 사랑받으니까 부러진 거다. 그래서 2년 정도 쉬게 됐는데 쉬면서도 불안했다. 다시 앨범 내고 무대에 서려는데 잊혀지면 어떡하나 불안하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청 힘을 얻는 데가 대학 축제다. 어린 친구들이 날 기억해주고 노래도 따라불러 주니까 좀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축제 영상을 본 김희철은 "노래를 거의 안 불렀다"고 지적했고, 민경훈은 "내 경험상 너 10년 뒤에 '날로 먹는 행사'라고 뜬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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