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나는 생존자다' 방영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JMS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으로,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에서는 JMS와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4개 사건의 생존자 목소리가 담긴다.
'나는 생존자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참한 네 가지 사건은 과거 종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공권력의 비호하에 사건의 이름과 발생한 장소가 다른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인간이 가장 덜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되어버리는 세상에서 '나는 생존자다'는 과거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다가올 세상과 참사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JMS 측은 '나는 신이다' 방영 전인 2023년 2월에도 MBC와 넷플릭스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생존자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재판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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