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윤경호가 1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8.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5/08/2025080621163441247_1.jpg)
배우 윤경호가 오랜 피부 콤플렉스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윤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경호는 "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 반대가 심했다. 대학 졸업하고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저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연기할 거면 죽어도 대학로에서 죽어라'라면서 본인이 유산으로 받은 밭을 팔아서 3000만 원을 주셨다. 제 결혼 자금으로 아껴두신 거였다. 그 돈을 갖고 자취를 하며 물러설 데가 없다는 마음으로 연기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이 "느낌에는 아버님이 주셨더라도 거절했을 것 같은데 안 그랬냐"고 놀리자 윤경호는 "제가 절실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또 "그 돈을 전세자금으로만 쓴 게 아니라 피부 관리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윤경호는 멋쩍은 듯 웃으며 "군대를 제대하고 나오니까 아버지가 저에게 줄 용돈을 모아두셨더라. 200만 원이 든 통장을 주시면서 의미 있게 쓰라고 하시더라. 피부 콤플렉스가 심해서 박피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치료를 다 받고 거울을 봤는데 얼굴이 똑같더라. 너무 똑같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윤경호는 또 "지금은 감사하게도 많이 사랑해 주시지만 예전에 단역을 하던 시절에는 시청자 게시판에 '저녁밥 먹는 시간에 그 배우 얼굴 클로즈업 좀 하지 마라'는 글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유해진 선배님을 닮고 싶었다"면서 "예전에 어글리 캐릭터라는 표현도 있었다"고 유해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유해진에게) 개성파 연기자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알아줘서 고맙다. 사실 내가 그렇게 하려고 노력 많이 한 얼굴이야. 나도 성형외과 가서 이 조금만 튀어나오게 해주시고, 코 조금만 넣어주시고, 눈 조금만 집어주세요 해서 만든 얼굴이다'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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