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과 지인들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5-1형사항소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아름에 대해 원심을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이아름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구속기소된 이아름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1년 6개월의 원심을 파기한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아름에 대해 "범행을 인정하고 반정하는 점, 피해자 두 명과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편취액 중 일부 변제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모든 사정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에 대한 형이 다소 무겁다고 판단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다"고 말했다.
이아름은 지난 2023년 말부터 팬과 지인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일부 피해자들이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검찰에 기소됐다.
고소인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은 약 3700만 원으로 알려졌다.혐의를 부인해오던 이아름은 단독 범행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의 남자친구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아름은 미성년자약취·유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불복해 항소하며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아름은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이듬해 탈퇴했다. 이후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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