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선이 정일우에게 차인 뒤 고주망태가 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에게 차인 지은오(정인선 분)가 술에 취해 위 세척까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오는 이지혁을 잊기 위해 폭풍 러닝을 시작했다. 그는 "할 수 있어. 다 잊어줄거야. 끝내줄거야"라고 다짐하며 러닝에 몰두했다.
그는 '나는 선배랑 왜 안어울릴까? 여자같지 않아서?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성격이 나빠서? 성격이 달라서? 취향이 달라서? 조건이 안맞아서? 우리집이 가난해서? 선배는 비혼주의니까 결혼을 안 할 사람이니까. 대체 뭐길래 말을 안해주는 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지은오는 러닝 중 편의점에 붙은 주류 포스터를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술 따위로 마음 안 달래"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한 지은오는 냉장고를 열어 맥주 한 캔을 들이킨 뒤 눈물을 쏟았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오자 지은오는 집안 곳곳에 남아있던 술을 모조리 꺼내 섞어 마시기 시작했다.
고주망태가 되어 집을 뛰쳐 나온 지은오는 몸을 비틀거리며 주정을 부리다가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지은오는 결국 음독으로 의심받아 위 세척까지 받는 해프닝을 벌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