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가 고원희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이 정보아(고원희 분)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인 뒤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보아는 이지혁에게 비즈니스 결혼을 제안했다. 그는 "아버지가 주는 환경을 포기할 순 없다. 제 아버지는 여자에게 경영권을 주지 않는 게 철칙이다. 사랑이 없는 결혼은 못 할 이유도 없다. 더군다나 당신은 누구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감정 컨트롤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해 이지혁을 당황케 했다.
이에 이지혁은 "너무 기가 막혀서 대꾸하기 싫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끝내 정보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편 정보아의 결혼 제안을 뒤늦게 알게 된 박성재(윤현민 분)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을 왜 하려고 하느냐. 차라리 혼자 살아라"라고 만류했다.

이에 이지혁은 "결혼은 꼭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해야 되느냐. 네 얘길 듣다 보니까 해도 되겠다. 이래서 너한테 말 안 한 거다. 넌 절대 이해 못 한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지혁은 결국 고원희를 만나 "옛날엔 선보고 사흘만에도 결혼했다고 하니까"라며 결혼 제안을 승낙했다. 고원희는 "고맙다. 앞으로 내 삶이 흐릿하진 않겠다 싶어서 안심된다"고 담담하게 대꾸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하늘건설의 사장인 고원희의 아버지를 만났고, 2주 뒤로 결혼 날짜를 잡으며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지혁은 가족들을 소집한 뒤 결혼 소식을 통보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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