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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초3 子 야구선수 절대 반대.."힘들 생각하면 벌써 울컥"[동상이몽2][★밤TV]

이대호, 초3 子 야구선수 절대 반대.."힘들 생각하면 벌써 울컥"[동상이몽2][★밤TV]

발행 :

김노을 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어린 아들의 야구 도전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 신혜정이 세 번째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이대호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 예승에 대해 "엘리트 야구를 시작한 지 7개월 차"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아내는 "남편이 아들 태어나면 절대 야구 안 시킨다고 했었다. 그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지금 아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고 이대호의 말을 회상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이대호는 아들의 야구 시작을 반대했던 이유에 대해 "야구장에 가면 계속 서 있어야 한다. 숙였다가 일어났다가, 누구 한 명 잘못하면 단체로 기합받고 그래야 한다. 땡볕에 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승이가 그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벌써 정말 울컥울컥한다. 정말 긴 시간이고, 쉽지 않다. 그래서 반대했던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 "아버지가 3살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생 되기 전 재가를 하셨다. 그 이후로는 할머니, 막내 삼촌과 지냈다. 할머니가 저와 형을 거둬서 키우신 거다. 집이 가난해서 야구부 회비 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달마다 간식비도 내야 했다. 그래서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이대호는 "할머니가 있었기에 야구를 할 수 있었다. 할머니가 새벽 3~4시에 일어나서 새벽 장사를 하시며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할머니가 저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하셔서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다. 금가락지를 전당포에 30번 정도 맡겼던 것 같다. 저는 기합 받을 때 도망가는 시간조차 아까워서 할머니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힘들게 야구를 이어가던 고등학교 2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이대호의 프로 데뷔 2년 전 일이었다.


이대호는 "정말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다. 할머니 호강시켜드리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한 건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니 야구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돈 벌어서 뭐 하나 생각했다"고 할머니를 잃고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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