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결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조건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김응수, 그룹 신화 김동완, 코요태 빽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출연한 'K-아재 흥행 헌터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47년째 결혼 준비 중인 결혼주의자라고 소개 된 김동완은 동의하며 자신은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국진이 "이제 이민우까지 결혼을 발표했다. 신화에 얼마 안 남은 싱글인데 마음이 급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급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혼을 하고 싶긴 한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답했다.
또한 과거 여대생 '꽃님'과 남자 스타들이 데이트하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연애 예능 '애정만세'를 언급하며 "꽃님이부터 '신랑수업'까지 방송을 통해 만난 여자가 몇 명이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동완은 "결혼으로 인생을 완성하고 싶다"라며 다시 한번 자신이 결혼주의자임을 거듭 밝혔다.

그런가하면 김응수가 "왜 결혼을 하고 싶냐"고 묻자 김동완은 "어떤 심리학 박사의 얘기를 들었는데, 사람 나이 들면서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이유가 이미 경험한 거라 기억하는 걸 패스한다고 하더라. 결혼은 처음 겪는 거라서 새로운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더라"라며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결혼 조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구축 아파트만 좋아한다. 신축 아파트 알레르기가 있다. IMF 외환위기(1997년)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8년) 사이에 지은 집을 선호한다"라며 약 20년 전후의 구축 아파트를 고집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동완은 결혼식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그는 "결혼식을 안 올리고 싶다. 재혼도 상관없다"라며 "서양에서 만들어진 문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돈을 차라리 아내와 가정에게 쓰고 싶다. 스몰웨딩과 전통혼례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 식 없이 정화수 떠놓고 결혼하고 싶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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