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탐희, 과거 암 투병 고백 "남겨질 아이들 걱정에 공포" [스타이슈]

배우 박탐희가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최초 공개! 8년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 박탐희가 출연했다.

영상 속 박탐희는 "너무 떨린다. 2017년 5월이었다. 저희가 5남매인데 굉장히 힘든 해였다. 또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해였다. 누가 1학년 때 학부모 모임이 쭉 간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학부모 중에 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교수가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3년 전부터 추적하는 게 있는데 괜찮다고 했다. 그랬더니 '무슨 소리냐'면서 건강검진 받아야 한다고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이분이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며 "1%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를 하고 나서 암이라고 하더라. 심장이 쿵 떨어지고 지하로 빨려 들어갔다 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암 환자가 됐다. 눈물도 안 나왔다. 아이를 보는데 너무 아기더라. 가족력이 없어서 믿어지지 않았다. 2017년 갑자기 암 환자가 됐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죽음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니까 다르더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었다. 죽음보다 엄마 없이 자랄 아이들에 너무 공포로 다가왔다"며 "큰언니만 알고 있었다. 가족들은 다 몰랐다. 죽을 거같이 아팠는데 저만 아프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탐희는 "암이 전이돼서 큰 수술이 됐다. 항암을 하게 됐다. 연기할 때 살아있는 걸 느끼는 사람인데 일을 몇 년 동안 못하게 됐다. 항암을 하다 보니까 암 환자인 게 실감 나더라. 그때 한 번 주저앉아서 울었다"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박탐희는 2008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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