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가 절친 윤현민에게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는 이지혁(정일우 분)이 파혼 후 부모님과 연락을 끊은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박성재(윤현민 분)는 이지혁에게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라고 권유했다. 그는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아직까지 꽁해 계실 분들 아니잖아"라고 설득했다.
이에 이지혁은 "내가 꽁한 거다. 내가 아버지한테 왜 꽁해 있냐고? 내가 재밌게 하는 일을 못 하게 했으니까"라며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학창 시절 박성재와 함께 코넬대 건축과에 진학하기로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지혁은 3년 동안 돈을 모아 유학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던 이상철(천호진 분)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학업에 전념했다. 그러나 대입 직전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병환으로 유학의 꿈이 좌절되자 크게 낙담했다. 이상철은 국내 대학에 진학하라고 제안했으나 이지혁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는 "그 순간 유학도 건축도 다 포기했다"며 "나는 꿈을 거세당했다. 딱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고 원망할 수도 없다"라고 푸념했다.
이에 박성재는 "네가 힘들어하는 건 알았는데 금방 받아들인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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