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 부부가 매니저의 이사를 도우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서는 코미디언 부부 김준호와 김지민이 매니저를 위해 준비한 집들이 선물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매니저의 새 보금자리로 향한 두 사람은 손수 매트리스까지 옮기며 '이사 도우미'로 활약했다. 김지민은 매니저에게 무드등이 달린 고급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베개까지 선물하는 통 큰 면모를 보였다. 다만 침대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서프라이즈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욕이 넘치는 지민의 불도저 같은 모습에 김준호는 한껏 당황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매트리스 방향을 두고 동상이몽을 겪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힘겹게 매트리스를 옮기던 김준호는 연신 자신의 매니저를 찾았고, 결국 김준호에게 붙잡힌 매니저까지 합세해 이삿짐을 옮겼다.
낮은 층고 때문에 허리를 굽히고 이삿짐을 나르던 김준호는 "원래 남을 돕는 걸 좋아하시냐"는 질문에 "저는 태어날 때부터 사자로 태어났대요. 자원봉사자"라며 센스 있는 입담을 발휘하는가 하면, 옷걸이가 부실해 보이자 "옷걸이를 보내줘라. 이 옷걸이는 어깨가 다 울어가지고 안돼"라며 세심한 면모까지 드러냈다.
김준호와 매니저가 분리수거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김지민은 앞서 직접 대구까지 내려가 매니저 어머니에게 받아온 반찬을 꺼냈다. 두 사람은 이 반찬으로 깜짝 몰래카메라를 계획했지만, 매니저가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맛보는 순간 단번에 어머니의 손맛을 알아채며 허무하게 실패했다. 김지민은 "2주 동안 준비했는데 2분 만에 망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상 말미에는 매니저 어머니가 직접 전한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딸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에 매니저는 물론 김준호와 김지민까지 눈물을 보이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매니저는 이사부터 깜짝 선물까지 준비해준 김준호 김지민 부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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