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아빠'를 꿈꾸는 배우 김찬우가 고위험 산모의 출산 현장에 출동했다.
30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는 '출산특파원' 단장 박수홍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출신의 김찬우가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는 임신 38주차 산모의 출산 현장에 함께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혈소판 수치가 떨어질지 알 수 없는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는 산모를 만났다. 출산을 앞둔 산모는 출혈 시 지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출산 당일 산모는 가까스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범위에 들어오면서 제왕 절개 수술이 확정됐다.
결혼 3년 차에 예비 아빠를 꿈꾸는 김찬우는 산모를 보고 "기운을 북돋아 드리려고 왔다. 저도 산모님의 좋은 기운을 얻고, 좋은 기운을 드려서 '순풍' 순산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는 "몇 주차에 출산하는지 아느냐"는 박수홍의 질문에 "제가 산부인과 의사를 했었기 때문에 안다. 10개월 40주 차 아니냐. 대사를 외웠기 때문에 알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출산 최소 주 수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라고 실토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찬우는 출산 당일이 자신의 결혼기념일이라는 소식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가 급히 정정한 뒤 "(아내가) 좋은 기운을 받아오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찬우는 또 "아기가 나오면 대부분 아빠가 우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박수홍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기를 봐도 우는데 아내가 수술실에 들어갈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편 제왕 절개 수술에 돌입한 산모는 출산 후 '산후 출혈'을 진단받아 현장을 얼어붙게 했다. 의료진은 멈추지 않는 출혈을 잡느라 진땀을 뺐다. 수술을 집도한 배진곤 교수는 "여기저기서 피가 많이 나온다. 풍선효과다. 여기서 막으면 저기서 나고, 저길 막으면 여기서 난다"라고 지적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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