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전현무의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렸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에는 '퇴직금 3천으로 수백억 벌기|김소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전현무가 진행하는 이 토크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일상화된 시대에 과장된 홍보와 정보 홍수로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셀러를 조명하는 콘텐츠다.
공개된 영상에서 전현무는 첫 게스트로 나온 '비플랜트' 김소영 대표에게 "제가 MBC 앞에서 쌀국수를 사준 적이 있다. 면을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질질 흘리고 먹더라. '얘는 진짜 직장생활 해야겠다.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지 큰일 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프리 선언을 하더니 지금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김소영은 "라디오 할 때 매주 만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매주 만났는데 답답했다. '쟤 뭐 어떡하냐' 싶었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소영은 "저도 그랬다. 저는 매주 '저 사람 저러다 죽는 거 아니야?' 생각했다. '저분이 일에 미쳐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라고 받아쳤다. 전현무가 "일이 줄지 않았다. 그때 방송, TV를 11개를 했다. 좋아서 한 거다"라고 설명하자 김소영은 "제가 퇴사하고 그렇게 살았다. 그 시절에 하시던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김소영은 사업 초반 서점 '책발전소' 운영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그 당시만 해도 소영이가 순진하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책을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일 하면서 얼마를 벌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줄 알았다. 굿즈 만든다고 하길래 남편 오상진에게 '말려라. 돈 나간다'라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소영은 "너무 힘들었다. 북카페 하면서 멜론 빙수 만드느라 멜론 100개를 판 적도 있고 북백을 몇만개를 팔았는데 제가 그걸 다 포장했다. 밤새도록 한 적도 있고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일 틈이 없었다. '내가 이걸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등 프라임타임 뉴스 앵커로 활약하다 2017년 퇴사 후 현재 인스타그램 24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큐레이션 서점 '책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렌'(Seren), 화장품 브랜드 '커브드'(Curved) 등을 창업해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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