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색다른 연프(연애 프로그램) '누난 내게 여자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본관에선 KBS 2TV 새 예능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박진우 PD와 MC 한혜진, 황우슬혜, 2PM 우영 등이 참석했다.
'누난 내게 여자야'는 커리어를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느라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연상의 여성들과, 사랑 앞에서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는 연하 남성들의 로맨스를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혜진, 황우슬혜, 우영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멤버 수빈까지 색다른 조합의 4MC 군단이 꾸려졌다.
특히 한혜진은 연프 MC 장인으로 떠오른 만큼 신뢰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KBS Joy '연애의 참견' 시리즈를 무려 5년간 진행했었다. 특유의 화끈한 입담으로 '누난 내게 여자야'에서도 사이다 활약이 기대된다. 더욱이 한혜진이 대표적인 성공한 싱글 스타이기에, '누난 내게 여자야'와 남다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혜진은 '누난 내게 여자야'에 대해 "자극은 없다. 사랑과 연애의 풋풋한 감정만 담겼다. 자신조차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라워하는 출연자들을 바라보며 충분히 공감하실 거라 본다. 또 연하남만의 매력이 있더라. 너무너무 재밌어서, 녹화 시간이 엄청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어 그는 "참가자들의 '피지컬'에 몰두하는 게 최근 연프의 경향이지 않냐. 외모가 물론, 중요하죠. 그렇지만 우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다르다. 누나라는 걸 다 알고 들어왔지만 관계가 짙어지면서 '잠깐만, 저 누나랑 몇 살 차이가 나는 거지?' 하는 고민과 갈등에 빠져들게 된다. 왜냐하면 여성 출연자와 최대 12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건 초반에 밝혀져서, 이러한 심경 변화가 생기는 거다. 우리 여성 출연자들이 되게 동안이라 겉으로 보면 알 수가 없다. 실제로 띠동갑이 있다는 말에 한 남성 출연자의 인터뷰에서 '나이 차이가 염려된다' 하는 반응이 나왔었다. 그래서 '누난 내게 여자야'는 종국엔 '사랑엔 나이가 없다'로 도달할지 아닐지가 제일 관전 포인트이다"라고 짚었다.
박진우 PD는 "'누난 내게 여자야' 참가자들은 유명 셀럽이 아니다. 진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가자분들이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길 바랐기에, 진정성을 갖고 찾아오신 분들만 섭외하려 했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한혜진은 "사실 연애, 일 두 가지를 다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연애가 힘들어 일만 하며 달려온 분이 계실 거다. 제 경우는 두 가지를 다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제가 어릴 때부터 일을 해왔는데, 모델이란 일이 많이 외로운 직업이다. 패션모델 자체가 항상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지만,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직업은 아니었다. 그렇다 보니 화려하지만 외로운 이 고독감을 연애로 많이 풀지 않았나 싶다. 돌이켜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누난 내게 여자야' 첫 회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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