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지진,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 아시아 슈퍼 태풍이 장성규·강지영·궤도가 뽑은 최악의 자연재해 TOP3로 선정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과 경각심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지구의 역습, 최악의 자연재해'를 주제로, '지식강장 MC' 장성규와 강지영, 그리고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전 세계를 뒤흔든 대재앙들을 순위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궤도는 "요즘은 발사체와 인공지능에 푹 빠져 있다"며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늘 공부하고 있다"고 겸손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자신을 "'과학 애호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불러달라"고 덧붙이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두려운 정도'로 결정된 이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재해는 올해 3월 미얀마 만델레이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대지진이었다. 무려 110년 만의 초강진은 원자폭탄 334개가 동시에 터지는 정도의 에너지로, 진앙지에서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 시내까지 흔들었다. 또 미얀마 3대 불교 성지로 불리는 사원이 순식간에 붕괴되며 수많은 기도 인파를 덮쳤다. 맨손으로 돌을 옮기며 구조에 나선 사람들의 모습을 본 장성규는 "삼풍백화점 때 분위기와 비슷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위는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이었다. 무려 58일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의 초대형 재앙으로, 활화산만 120여 개가 분포한 인도네시아의 화산 피해 문제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궤도는 최근 뜨거운 화두인 백두산 폭발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백두산은 약 100년 주기로 분화해왔고, 마지막 분화가 1925년이라 2025년 분화설이 퍼졌다"며 "최근 화산성 지진 증가와 천지 수온 상승은 사실이지만, 실제 분화를 단정하긴 어렵다. 결국은 모른다"고 솔직히 밝혀 장성규와 강지영의 원성을 샀다.
이어서 장성규는 "올여름이 너무 더웠어서, 올겨울 추위가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궤도는 "엘니뇨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따뜻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극 해빙 감소로 갑작스런 한파가 올 수도 있다"며 "결론은 모른다. 겨울돼봐야 안다"는 '예측률 100%'의 명답으로 웃음과 정보를 동시에 선사했다. 이밖에도 방송에서는 200만 명이 대피한 슈퍼 태풍 라가사, 방콕 도심을 집어삼킨 초대형 싱크홀, 1분 만에 마을을 초토화시킨 베트남 토네이도, 수천억 마리의 아프리카 메뚜기떼 습격, 영하 60도의 러시아 한파, 100년 만의 물폭탄이 쏟아진 서유럽 폭우, 한여름의 살인 얼음 호주 우박, 최고 온도 51도의 미국 폭염까지 지구 곳곳을 휩쓴 재난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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