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감독이 선수들의 거듭된 실수에 폭발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는 김연경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대학 리그 우승팀 광주여자대학교 배구단과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필승 원더독스는 전국대회를 휩쓴 강호 광주여대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인쿠시와 김현정 등 선수들의 잦은 서브 범실에 김연경은 "왜 이러는 거야?"라며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그는 중요한 세트 포인트에서 계속된 범실에 "연습할 때 무슨 생각으로 하냐"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김연경의 지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선수들은 말문을 닫은 김연경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25 대 20으로 1세트를 가져왔으나 김연경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김연경은 "1세트 범실만 10개다. 실수로 10점을 내준 거다"라며 질책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김연경은 "서브가 빠르지도 않은데 미스를 하고 사이도 안 때려, 스피드도 안 나와"라고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을 지적했다.
반면 광주여대 최성우 감독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는데도 비등하게 갔다. 이제 공격적으로 몰아붙이자"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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