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집살림' 아나운서 도경완, 뮤지컬배우 손준호가 아내의 갱년기를 언급했다.
4일 JTBC 예능프로그램 '대놓고 두집살림'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와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도경완은 "아내가 톱을 찍고 남자는 늦게 가도 된다. 내 정점은 56세라고 본다. 그때 정점을 찍어야 윤정이 환갑잔치도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이런 얘기 하면 안 혼나나"라고 하자, 도경완은 "뒤진다. 내가 소현 누나여도 스트레스받겠다. 이미지가 완벽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손준호는 "오해하지 말라. 그게 편안하다고 했다. 셔틀버스 타고 가는 것도 드레스를 입는다. 있는 옷이 그거밖에 없다. 내가 거짓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잠옷도 뻣뻣하다. 본인이 편해서 그렇게 입는다. 근데 난 소현 씨가 그렇게 옷 입는 게 예쁘고 좋다. 그렇게 입고 '이거 괜찮아?'라고 하는 게 소녀 같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세대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도경완은 "소현 누나 서울대 나오지 않았나. 우리 때 400점 만점에 380점 이상부터 서울대였다. 서울대 음대는 몇점이냐"라고 묻자, 손준호는 "너무 미안한 얘긴데 모른다. 수능인데 수능을 두 번봤다. 형은 세대 차이 안 느끼냐. 부부의 활력을 위해 세대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면 '제주도의 푸른밤' 노래는 나에겐 성시경 노래다. 소현은 그걸 보면서 답답해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갱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도경완은 "호르몬 변화가 신경 쓰이지는 않나"라고 물었다. 손준호는 "호르몬은 불문율이다. 나만 알고 지켜줘야 하는 거다. 혼자 몰래 찾아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일단 이해해야 한다더라. 이 사람이 호르몬 때문에 이런 반응인지 서운해하지 말아야 한다더라"며 "난 정말로 아내가 그걸 모르게 지나가게 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를 본 제이쓴도 "홍현희 씨는 호르몬 변화가 완전 심하다. 업다운이 있다. 그때 혼자 둔다"라고 밝혔다. 도경완은 "누나는 아직 없다. 애초에 호르몬이 없나 싶은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난 표현을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면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하자, 도경완은 "때로는 그게 힌트다. 당신을 알아가는 거에 있어서 알 수 있으니까 너무 표현을 해주지 않으면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놓고 두집살림'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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