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출연은 이미 지난달 방송에서 끝났다.
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이이경은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304회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인사모') 총회 특집 방송부터 출연하지 않는다.
'놀뭐' 관계자는 "이이경이 '인사모' 총회 녹화부터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주 방송되는 '인사모' 총회에서 이이경의 분량은 당초부터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이경이 8일 방송될 '놀뭐' 예고 영상과 출연자 소개 명단에 제외된 것을 보고 그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이경은 당초 해당 회차부터 녹화에 불참해 편집을 할 분량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로써 이이경은 지난 10월 25일 방송된 '놀뭐' 303회까지만 모습을 드러내고 조용히 하차하게 됐다. 이이경은 지난 2022년 9월 '놀뭐'에 합류한 후 3년 만에 하차하는 것.

지난 4일 '놀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인기는 없지만 화려한 라인업, 인사모 후보자들이 모인다!'라는 제목으로 8일 방송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해시태그로는 '#놀면뭐하니 #놀뭐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인사모 #총회 #인사모총회'만 써져 있었다. 이이경의 이름은 찾을 수 없고 '놀뭐' 고정 출연자 중에선 유재석, 하하, 주우재의 이름만 공식적으로 남아있었다.
이이경은 앞서 '인사모' 특집 방송에서 개별 출연자를 모집할 때 줄곧 모습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인사모' 섭외 연예인들 허성태, 장항준, 현봉식, 정준하, 황광희, 김광규, 에픽하이 투컷, 한상진, 허경환, 최홍만이 총출동하는 '총회 편'부터는 이이경이 돌연 하차해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이경에 대한 언급은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유재석, 하하, 주우재가 그를 떠나보내는 인사를 하는 것이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지난 4일 '놀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이경이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이경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도"'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이경이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매주 목요일 촬영을 진행하는데, 일정상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9월부터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병행했고, 또 영화 촬영에 돌입한다. 넉 달 동안 영화 두 편을 촬영해야 하는 바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이경은 '놀뭐'에서 하차하지만,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인 ENA, SBS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하차하지 않는다. 주 1회 촬영되던 '놀면 뭐하니?'와 달리 '나는 솔로'와 '용감한 형사들4'는 월 1회 촬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에 휘말린 바 있다. 본인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A씨는 한 남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해당 남성을 이이경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대화 속 남성은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과 성희롱 등 음담패설 등을 보내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이이경 소속사는 "5개월 전쯤에 회사 메일로 협박성 메일이 왔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조용히 넘어간 건데 허위 사실 유포 글이 다시 뜬 것"이라며 사생활 루머를 부인했다.
이후 A씨는 이이경 관련 폭로가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이경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A씨와 합의하지 않고, 고소를 진행했다. 소속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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