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가 러닝 도중 세 번의 우연한 만남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러닝 열풍에 합류해 광화문 일대에서 첫 러닝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러닝용품점을 찾아 "이제 러닝은 기안84가 아니라 저 무무로 통한다. 이제부터 저는 무라토너(전현무+마라토너)"라며 자신에게 독특한 애칭을 붙였다. 최신 러닝템으로 무장한 그는 MZ 러너들 사이에서 인기인 '8km 강아지런' 코스를 선택, "코스를 미리 공부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예능 신이 내렸다. 러닝에 몰두하던 전현무는 어깨를 툭 치며 "형!" 하고 인사를 건넨 시민에게 가볍게 "아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지나쳤다.

그러나 그 시민의 정체는 배우 봉태규였다.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저 봉태규 아니야?"라며 깜짝 놀랐다. 이후 VCR을 통해 사실을 확인한 전현무는 "봉태규가 저기 왜 나와? 난 진짜 처음 알았어. 난 원래 시민들이 많이 친다"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우연 러닝'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종로 거리를 달리던 전현무는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나 허니제이 엄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자 트로트 가수 손태진이 등장, 세 번째 기막힌 조우가 성사됐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코드 쿤스트는 "하루 종일 나와 있으니까 만나는 거예요"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전현무는 러닝 도중 다코야끼, 땅콩과자, 커피를 사 먹으며 '펀(fun) 러닝'을 즐겼다. 그는 "러닝 덕분에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뛰니까 대학생이 된 것 같았다"며 추억에 잠겼고, "러닝의 새 지평이 생길 것. 기록과 거리가 중요하지 않다. 이런 러닝의 전도사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러닝 철학을 밝혔다.
비록 그의 평균 페이스는 1km당 12분 55초로 '산책 수준'이었지만, 전현무는 "도전해서 완수했을 때 성취감을 안 느끼고 산 지 오래됐다. 실천에 옮긴 무무에게 큰 칭찬하고 (내 자신) 사랑해"라며 넘치는 자기애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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