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과거 연애사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주우재와 7년간 애 프로그램 MC를 함께했던 절친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혜진은 연예계 절친으로 유명한 기안84와 이시언을 언급, 가장 친한 남사친이 누구인지 묻자 "누가 특별히 친하다 그런 건 없는데 남자 친구들이 더 편한 것 같다. 덜 조심하게 되고 막 해도 신경 안 써서. 예전에는 남자 사람 친구가 아예 없었는데 나이 들고 보니 다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세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는 물론, 사적으로도 여행을 자주 다니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한혜진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알고 지낸지가 10년 가까이 됐는데 요즘은 술을 먹다가 한 사람이 울기 시작한다. 한 명이 울기 시작하면 한 명은 짜증나서 집에 가고 남은 사람은 운다고 계속 뭐라고 하고"라며 기안84, 이시언과의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한혜진은 마지막 연애도 떠올렸다. "최소 3년 전"이라는 한혜진은 "연애 세포는 거의 사망 직전이다. 이제 연애가 재미가 없다. 그 감정이 뭔지 너무 잘 알아서 남녀와 감정을 교류하는 게 이제 재미없고 어떤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과 친구를 먹고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걸로 끝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20대부터 꾸준히 연애를 했었잖아. 기억에 남는 연애의 순간은?"이라 물었고, 한혜진은 "2004년에 면허를 땄다. 기능 시험을 보는데 그땐 어려웠었다. 그 친구가 가기 전에 시뮬레이션 하라고 기능 시험 코스를 다 그려줬다. 자동차, 바닥선, 각도 등을 다 그려줬다. 근데 헤어졌다. 너무 오래 만났다. 한 7년 6개월 만났다. 롱디를 한 4년 했다"라고 추억했다.
한혜진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연애에 대해 상대한테 숨김 없지 않나"라는 질문에 "뭘 숨길 수 있나? 나도 아무나 만나진 않아서. 내 재산을 궁금해한 적은 없었는데 원하면 깐다. 총 자산도 원한다면 깔 수 있다. 보여준다고 해서 잔고가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휴대폰도 완전 공개할 수 있다. 휴대폰을 분실했는데 오픈이 됐다? 그래도 난 거리낌이 없다. 누가 주워가도 괜찮다. 못 보여줄 것도 없다"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드러냈다.

한혜진은 주우재와 전화번호 교환을 두고 일어났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홍진경은 한혜진과 주우재가 내외를 하자 "따로 연락 안 하는 사이냐"라고 물었고, 주우재는 "아예 안 한다", 한혜진은 "번호를 모른다. 우재가 안 줘서?"라고 이야기했다.
주우재는 다급하게 "나중에 주고 받았다"라고 해명했지만, 한혜진은 "8년 동안 안 줬다. 이런 애 처음 봤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김숙은 "우재야 왜 안 주냐. 선배한테?"라며 주우재를 꾸짖었고, 심지어 홍진경은 "설마 사심이 있어서 불편한 거 아냐?"라며 한혜진과 주우재 사이의 핑크빛 썸을 의심했다. 양세찬 또한 "썸이 있었구나?", 김숙은 "그러면 말이 된다", 송은이는 "말 된다"라며 거들었다.
주우재는 해명에 나섰다. 그는 "몇 년 전에 누나랑 다른 예능에서 만났다. 출연자들이랑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난 그때까지 누나 번호를 몰랐다. 누나가 '야 너는 나랑 2년 됐는데 아직도 연락처를 모르니?' 하길래 '그러면 누나 알려주세요' 했더니 '이럴 거면 안 알려주지' 해서 안 알려준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혜진은 "저거 조차도 기억 안 난다"라며 손사레를 쳤고, 주우재 역시 "지금 이 대화가 되게 소모적인 대화다. 아무 쓸모가 없다"라며 웃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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