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서진이 이미숙에 대한 오랜 팬심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비서진'에는 데뷔 48년 차 배우 이미숙이 'my 스타'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이서진은 이미숙에게 "나의 어릴 적 우상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 탑이었다. 출연하신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 우상과 함께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학교 다닐 때 뵌 분들을 배우가 된 뒤에 보면 신기하다. 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까지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단하신 거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이미숙이 "누나가 롱런할 수 있겠니?"라고 물었고, 이서진은 "제가 데뷔하기 전에 선배님은 다 해 드셨다. 제가 28~29세에 데뷔했는데 선배님은 그 전에 이미 싹쓸이하셨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미숙은 전성기를 지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대해 "힘들진 않았다. 주인공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어떤 역할을 하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주인공처럼 하는 거다. 작은 역할이라고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그러자 김광규는 "그런 것에 스트레스를 안 받으시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고, 이서진은 "내가 보니까 생각이 그렇게 깊으신 분이 아니다"라고 팩폭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미숙은 "인정한다. 깊지는 않다. 그래도 연기는 깊다. 내가 잘하는 거니까"라고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서진은 "우상에게 깊이가 없다고 하냐"는 제작진의 타박에 "깊이가 뭐가 중요하냐. 깊이가 없어서 더 좋다"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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