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성태가 박보검의 인성과 배려심을 언급하며 '현장 미담'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천의 얼굴 내가 누군지 아니?'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허성태, 신성록, 정이랑, 김해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허성태는 배우 박보검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사람 의심을 진짜 많이 한다. 사람을 잘 안 믿는다.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는데 저는 의심을 갖고 접근했다"라며 "그런데 대본 리딩 때부터 지켜봤는데 진짜 찐이다. 연기하는 사람들은 가식 떠는 사람들을 안다. 그런데 박보검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허성태는 촬영 중 박보검에게 받은 따뜻한 행동들도 회상했다.
그는 "얼굴을 때렸다고 고가의 스킨로션을 줬다"라고 말했다. MC들이 장난스럽게 곡해하려 하자 "아니다. 진심이었다. 아무도 모를 때 줬다"라며 "보검이 자주 입던 형사 의상이 있다. 지나갈 때 예쁘다고 했는데, 생일에 선물로 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제가 촬영장에서 맏형이니까 항상 동생들 몰래 밥을 결제했다. 계속 밥을 사니까 보검이가 '선배님! 더치페이를 하니까 저희가 오래 봐요'라고 하더라"라며 박보검 특유의 세심한 배려를 칭찬했다.
이에 김구라는 "박보검 출연료 봤어? 보검이가 계산하는 게 속 편한 것"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계 대표 미담꾼' 강하늘과 박보검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강보검"이라고 답하며 "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성태는 최근 스스로 성찰하며 '박보검처럼 살기 챌린지'를 실천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보검이가 '담배는 피지 마요'라고 진심으로 걱정해줘서 금연을 시도했다. 그런데 5개월 만에 실패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방에 금연 캠프가 있다. 10만 원 주면 감금될 수 있다. 12월 중순에 4박 5일 다녀올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허성태가 "카메라 없이 다녀올 것"이라고 말하자, 출연진들은 "유튜브 콘텐츠로 하라"며 적극 제안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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