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삽시다'가 눈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2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이 가족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나섰다.
박원숙은 "이건 혜은이 육아 일기였다. 그래도 허우적거리다가 서서 날아다니고 할 때까지 해서 마음이 편하다"라고 하자, 혜은이는 "내가 처음 시작할 땐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같이 오르는 거 같았는데 이젠 꽃을 밟고 가고 있다"라고 했다. 홍진희는 다시 금발로 돌아왔다. 이에 홍진희는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자, 황석정은 "잘 익은 벼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한 달에 한 번은 만나자. 나는 개인적으로 좋다. 나는 좋다. 이 프로그램이 너무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는데, 더군다나 너네한텐 미안하다"라며 "타이틀까지 얻어서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내로라하는 혜은이인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라서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홍진희는 "석정이는 들어온 지 얼마 안됐는데 아쉽다. 혼자 방에서 공부하길래 '보여줄 날이 많다' 했는데 이렇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석정은 "실제로 뭔가 물건도 많이 주고 챙겨줬다"라고 이야기했다.
혜은이는 집으로 돌아와 박원숙을 찾았다. 그는 "어느 시간과 때가 되면 진심을 말하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 사실 나도 처음에 와서 힘들고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고모가 날 많이 챙겨줬다. 내가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언니 때문이다.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다"라고 인사했다. 박원숙은 "너랑 나 사이에 그러냐"라고 하자, 혜은이는 "어쨌든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고모와 같이 프로그램하면서 내가 변화됐다.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박원숙은 "단단해지고 서 있어서 너무 좋다. 혜은이가 좀만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살아가면서 소중한 만남, 혜은이가 한명 더 생겼다. 널 알게 돼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같이 삽시다'는 이날 종영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