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일리가 남편 자랑에 이어 논란 해명까지 털어놨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8개월 차를 맞아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고백하는 에일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에일리는 지난 4월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결혼했다. 최시훈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 시즌1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최시훈은 배우 출신 의류 사업가로 소개됐으며 지난해에는 종로와 압구정에서 다이닝 바를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일리와의 결혼 소식이 공개되자 최시훈은 백수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최시훈은 직업이 없었던 적이 없지만, 난데없이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에일리는 최시훈의 '백수 논란'에 대해 "백수였던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알더라. 원래는 인플루언서도 하고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회사도 운영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에일리는 "사람들이 인플루언서라니까 백수라고 생각해서 '와이프 돈 뜯어먹으려고 결혼했구나'라고 했다. 그래서 상처받았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시든, 아니니까"라며 속시원한 감정을 고백했다.

최시훈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에일리는 "남편이 벌레를 되게 싫어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갈 정도다. 나도 그만큼 벌레를 싫어한다. 어느 날 집에 있는데 바퀴벌레가 밖에서 들어온 거다. 소리를 지르면서 둘이 난리가 났다. 울면서 '잡아줘' 했는데 남편도 나한테 '잡아줘' 하는 거다. 내가 극도로 무서워하니까 남편이 울면서 잡아줬다. 그걸 보고 잡아준 것도 잡아준 건데, 이 사람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두려운 일이 있더라도.."라며 벌레를 잡아준 남편의 용기를 극찬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눈물을 흘리면서 바퀴벌레 잡는 모습에 반했다고요?"라며 의아함을 드러냈고, 이지혜 역시 "순수하네"라며 웃었다. 결국 서장훈은 "아무 마음에도 없는 놈이 바퀴 할아버지를 잡아도 거기에 반하겠냐고"라고 에일리를 몰아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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