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이 배우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황재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안성기의 별세 소식을 캡처해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아빠를 데려간 그 고통스러운 병. 나아도 다 나은 게 아니고 살아도 나다니지 못하고 격리로 머물러야 하며 반복되는 치료 과정이 너무 고통이 심해서 치료를 포기하시고 떠나고픈 마음을 갖게 만드는 그 악마 같은 병"이라고 말했다.
황재근은 "그 악마 같은 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부디 편히 편안히 날아가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해왔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후 그는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걱정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입원한 지 6일 만인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 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운구는 배우 이병헌·이정재·정우성·박철민 등이 맡고, 조사는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낭독한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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