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세은이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이세은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투캅스' 키즈다"라며 "선생님이 나오신 영화를 보며 자랐고 모든 영화, 광고에 늘 선생님이 계셨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2011년부터 선생님을 자주 뵙게 됐다. 선생님을 뵈면 내겐 너무 신기한 스타셨는데, 정작 선생님은 따뜻한 아버지 같았다. 1년 만에 봬도 늘 어제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어디에 가도 귀가 아플 만큼 미담만 가득하신 분이셨다. 선생님과 영화도 촬영하고 나는 성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들의 이름으로'를 촬영할 때 워낙 예산이 적었기에 우리는 의상팀, 분장팀도 없었다. 좁은 촬영장에서도 우린 선생님 그늘에 있었다. 늘 묵묵히 모든 일에 힘써주신 덕에 늘 모범을 보여주신, 선생님의 따뜻하고 훌륭하신 삶 덕분에 모든 후배와 한국 영화가 아버지 품과 같은 든든한 그늘 속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좋아하시는 운동도 맘껏 하시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영화도 마음껏 보시고 유쾌한 미소 지으시며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세은은 "모두가 애도하고, 슬퍼하는 선생님과의 이별은 마지막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것 같다. 포용과 사랑으로 가득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식사하던 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며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입원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소속사 후배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운구도 맡을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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