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부터 상간 의혹까지, 일반인 출연자들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주목받은 임성근 셰프가 음주 운전을 고백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추가 음주 전력과 폭행 등 전과 6범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방영 중인 SBS 예능 '자식 방생 프로젝트: 합숙 맞선'에서는 출연자 A씨를 둘러싼 과거 불륜 의혹이 제기되며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나에 대해 잘못된 정보들이 계속해 퍼지며 나와 어머니에 대한 도 넘은 공격들이 계속되고 있어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으로 보도됐다. 현재 난 법무법인을 선임한 상황이다. 도가 넘은 비난이 지속됨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자발적 삭제를 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제가 된 상간녀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방송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전 검증 필요성과 출연자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흑백요리사' 같은 경우 전 시즌에서 출연자 트리플스타가 사생활 논란과 공금 횡령 등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으며, 이영숙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또 2024년 방영된 JTBC 연애 프로그램 '끝사랑'에서는 이범천 씨가 사기 결혼 의혹이 불거지며 통편집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방송 종료 후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해당 출연분에 대한 편집 및 삭제 조치가 이뤄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방송가와 제작진은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과거에 벌어진 일에 대한 '검증의 한계'가 있다고 토로해왔다. 그러나 출연자에 대한 사전 검증보다 자극적인 설정과 단기적인 화제성을 우선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흑백요리사' 측은 임성근의 음주 운전 전력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출연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21일 "'흑백요리사2'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와 사전 검증 과정에서 2020년 발생한 음주운전 이력 1건을 확인했다"며 "그 외 추가적인 형사 처벌 사실은 사전에 고지받은 바 없고 확인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해명은 논란에 더 불을 지폈다. 사전에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음에도 음주 운전 문제를 가볍게 판단해, 결과적으로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검증이 완벽할 순 없다고 생각하지만, 계약서 등 손해배상 같은 제도적 장치의 보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임성근의 같은 경우 넷플릭스가 안일하게 생각한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인은 소속사가 있는 연예인들과 달리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더 책임감 있게 검증해야 한다"며 "결국 책임과 비난을 감수하는 건 제작진인데, 더 철저한 검증과 각서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