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의 금빛 비상과 임종언의 짜릿한 역전극까지, 연이은 메달 소식 가운데 스노보드 이채운과 피겨 차준환이 쐐기를 박는 매달 레이스에 동참한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JTBC가 중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여자 컬링 한국-미국전은 평균 4.6%, 분당 최고 8.7%까지 치솟았으며 타깃 시청률은 평균 1.6%, 최고 2.9%를 기록했다. 이어 중계된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결승과 스켈레톤 남자 1·2차 주행은 수도권 가구 평균 4.3%, 최고 5.3%를 기록했으며 타깃 시청률은 평균 1.8%, 최고 2.5%로 집계됐다. 특히 동시간대 전 채널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두 차례의 실수에도 굴하지 않고 3차 시기 무려 90.25점이라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 클로이 킴을 제친 역대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으로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사에 남을 위대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쇼트트랙에서는 '괴물 막내'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폭발적인 아웃코스 스퍼트로 빙상 종목 첫 메달을 안겼다. 임종언은 결승 레이스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다 마지막 코너에서 캐나다와 라트비아 선수를 단숨에 제치는 짜릿한 승부수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은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개최국 이탈리아를 7-2로 꺾으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정대윤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1차 결선에서 19위에 머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이윤승도 예선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대윤은 15일 남자 듀얼 모글에서 재도전에 나선다.
설원과 빙판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거침없는 도전이 밀라노의 밤을 금빛 기대감으로 가득 채우는 가운데, 또다시 메달 판도를 가를 '결전의 하루'가 예고됐다.
먼저 13일 오후 10시 05분, 개최국 이탈리아를 대파하며 기세를 올린 여자 컬링 팀이 강호 영국을 상대로 예선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의 포문을 연다. 이번 영국전 승리 시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14일 새벽 3시부터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간판' 이채운이 결승전에 나서며 역사적인 비상을 준비한다. 예선을 9위로 통과한 이채운은 앞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의 기운을 이어받아, 자신의 전매특허인 고난도 '더블 콕 스핀'을 무기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남녀 동반 메달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중력을 거스르는 압도적인 높이와 흔들림 없는 완벽한 착지로 '리비뇨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할 전망이다.
동시에 쇼트 프로그램 6위에 오르며 메달 사정권에 든 '피겨 왕자' 차준환이 남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생애 최고의 연기를 예고한다. 두 종류 이상의 쿼드러플 점프를 포함한 고난도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에너지를 쏟아낼 차준환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표현력이 기술 점수를 넘어 예술 점수까지 사로잡을 강력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켈레톤의 정승기와 김지수도 남자 3·4차 최종 주행에 나서 대역전극의 피날레를 노린다. 1·2차 주행을 통해 트랙 적응을 마친 두 선수가 찰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얼음 위 썰매 전쟁에서 최적의 라인을 얼마나 완벽하게 공략하느냐에 메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쉼 없이 이어질 대한민국 선수단의 연쇄 승전보 기대감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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