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차다. 루머만으로 무거운 대가를 치렀다.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이이경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티캐스트 E채널은 9일 '용감한 형사들' 시즌5(연출 이지선) MC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이경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이이경은 2022년 4월 첫 방송 이후 약 4년 만에 '용감한 형사들' MC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이경의 하차 배경으로는 지난해 10월 불거진 사생활 루머의 여파가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작진은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MC로서 든든한 역할을 해온 이이경 배우가 당분간 개인 사정으로 '용감한 형사들4' MC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며 "앞으로 몇 주간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형사들이 수사한 범죄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 특성상, 사생활 루머에 휘말린 이이경과 동행하기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결국 이이경은 시즌4를 끝으로 '용감한 형사들'과 작별하게 됐다. 그의 빈자리는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배우 윤두준이 채운다.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는 지난해 10월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A씨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A씨는 이이경과 나눈 대화라며 음담패설과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해당 사진과 글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말을 바꾸는가 하면, 주장을 번복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A씨 주장에 대한 진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이경은 이미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사생활 루머가 불거지기 전까지 이이경은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멀티테이너로 승승장구했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로 활약했고 '핸썸가이즈', '섬총각 영웅', '지지고 볶는 여행', '나는 SOLO'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KBS는 인기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초의 미혼 MC로 이이경을 발탁하기도 했다. 여기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와 영화 '히트맨2'(2025)가 연이어 흥행하며 예능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하지만 A씨의 폭로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던 이이경의 커리어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이경은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 고소 절차를 마쳤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여파가 길어지는 사이 이이경이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나는 SOLO'만 남게 됐다. 사태 대응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A씨의 주장이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폭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씁쓸함이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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