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공연이 중단된 가운데, 전 제작사 수키컴퍼니 대표가 "이번 공연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수키컴퍼니 A대표는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미지급으로 중단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1차, 2차 공연 경영에 참여한 적 없다"며 "외부 사람으로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타이틀을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 배우의 성명문에서 제기된 '여명의 눈동자' 미지급 임금과 관련해 "전 제작사 대표는 현 제작사의 책임자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성명문에 이름을 올린 스태프와 배우들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명의 눈동자' 배우와 스태프 63명은 지난 24일 성명문을 통해 제작사의 체불 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여명의 눈동자'는 초연, 재연(2019년, 2020년) 당시, A 프로듀서의 제작사 수키컴퍼니에서 이미 배우와 스태프의 임금 미수 사태를 발생시켰고, 재판까지 진행됐지만 배우와 스태프들은 미수된 임금을 지급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공연의 제작사인 넥스트스케치는 이름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A 프로듀서가 주요 기획자로 참여 중"이라며 "부대표이자 프로듀서인 PD B는 수키컴퍼니의 재무 이사였다"며 두 제작사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대표는 "넥스트스케치는 A 프로듀서와 무관하며 초연, 재연에 참여한 배우는 극히 일부(약 6명)뿐이다"며 "현 뮤지컬의 미지급 사건의 스태프, 배우들과 연관이 없다. 명예 살인 행위를 멈춰 달라"고 반박했다.
또한 "공연 중단 사태와 전말은 제가 아는 선에선 일부 사실, 나머진 대부분 허위사실로 현 제작사도 수사권을 가진 기관에서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은 현 제작사가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대표는 "이미 공연 파행의 책임은 모두 현 제작사에 있다고 언론 보도도 했고, 공지도 하며,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고 사과도 수차례 했으나, 입장문을 본 후 진실이 왜곡되어 보도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대중에게 실명까지 노출되는 수모를 겪는 것은 제작사란 이유로 사람에 대한 인권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부터 1992년 2월까지 방영된 MBC 창사 30주년 기념 특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컨버스 스테이지 아레나 여명에서 예정됐던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 제작사는 공연 당일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객은 사전 안내는 물론 후속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가 사태를 수습하며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후 20일과 21일 공연까지 연이어 취소되며 파행을 맞았다.
배우와 스태프 63명은 공연 중단의 근본적인 원인이 제작사의 지속적인 계약 위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미지급된 출연료와 임금 합계가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해 약 2억 2000만 원 규모라며 "1차 공연 임금의 20%가 미지급됐고, 연장 공연에서도 미지급은 계속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지난 8일 발생한 기습적인 공연 취소 사태의 전말도 공개됐다. 이들은 "3월 6일까지 임금 지급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3월 7일 이후의 공연부터 참여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사태 발생 5일 전부터 수차례 전달했다"며 "8일 공연 당일에 배우와 스태프는 극장에 모두 모여 지금이라도 관객들에게 공연 취소의 공지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제작사는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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