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한(피비, phoebe) 작가가 36년 만에 대중에 목소리를 공개했다.
임성한은 17일 코미디 유튜버 엄은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엄은향'의 100만 구독자 기념 라이브 방송에 전화 연결 게스트로 등장했다.
임성한은 팬미팅을 열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제가 카카오톡도 없고 샤이한 성격이다. 작가가 무슨 팬미팅이냐. 작품으로 봐 달라"라며 웃었다.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엔딩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도 나왔다. 임성한은 "동마(김경남 분)는 죽지 않는다. 아버지가 형(서반, 문성호 분)에게처럼 칩을 심는 거다. (동마가) 앞부분이 다 없어져서 박주미(사피영 역)를 못 알아본다"고 답했다.

'결사곡3'은 서동마(부배 분)가 무너진 백화점 천장의 패널에 맞고 피범벅이 된 채 응급차에 실려가며 끝났다. '결사곡3' 엔딩에선 저승사자, 아기동자 귀신 등이 등장하며 시즌4를 예고했지만, 이 드라마는 이후 시즌 제작이 성사되지 않아 '엔딩 없이 끝난 무책임한 드라마'로 혹평 받았다.
임성한은 자신의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이름이 독특한 이유에 대해 "'결사곡' 주인공 이름이 '사피영'(박주미 분)이었다. 지적인 이름을 떠올렸다. 툭툭 나오는 거지 어떤 공식은 없다. '신유신'(지영산 분)이란 이름은 '귀신 신'자에 뇌를 바꾸는 뜻으로 지었다. 편하게 이름이 쭉쭉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임성한은 엄은향에게 "찬 걸 먹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틈틈이 건강 상식을 전도했다. 엄은향이 임성한의 큰 집을 예상하는 말에 "성공한 여자의 삶이시다"라고 하자 임성한은 "제가 주로 집에 살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가방이나 다른 욕심은 없는데 집 욕심은 있다"라며 "얼마나 처절한데"라고 했다. 엄은향이 "스타성이 뛰어나다"라고 하자 임성한은 "제가 의도한 게 아니다. 전 정말 조용히 살고 싶었다"라고 했다.

앞서 엄은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엄은향' 채널 100만 구독 기념 첫 라이브를 진행한다. 현재는 356만 구독인데 뒷북인 점 죄송하다. 첫 라이브 스페셜 게스트로 임성한 작가님을 모실 예정이다. 허언 공지 아니다. 놀랍게도 진실이다. 임성한 작가님이 연락을 주셨다. 모든 비하인드, 라이브에서 털어드리겠다"고 임성한과의 합동 라이브 방송 소식을 알렸다.
임성한은 1990년 KBS 드라마 스페셜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후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등을 집필했다. 현재 TV조선 토일드라마 '닥터신'이 방영중이다.
'막장극의 대모'인 그가 선보인 작품들은 워낙 독특한 세계관과 파격적인 장면이 많아 대중은 임성한 자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았다. 그가 본명 '임영란'이 아닌 오빠의 이름 '임성한'을 필명으로 사용하다가 이후 필명을 '피비(Phoebe)'로 바꾼 과정도 범상치 않은데, 작품바다 '귀신' 얘기를 다룬 임성한은 신내림을 받았다는 루머, 절필 선언 후 복귀 등 이색적인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임성한은 활동 내내 얼굴 노출을 극도로 꺼린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조차 임성한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하고 대부분 전화나 다른 방향으로 소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가 이날 처음 대중에 얼굴을 드러내는 일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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