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늑대' 늑구를 생포한 수의사가 생포 당시 비화를 최초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늑구를 구조한 수의사 진세림이 출연해 9일간의 대대적인 작전 내막을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늑구 귀환에 여러 가지 밈들이 돌았다. 늑구와 제가 앉아서 '유퀴즈'를 진행하는 밈이 돌더라. 저도 진행하는 입장에서 누군가를 섭외하겠다 싶었는데 늑구를 마취총으로 맞추신 수의사님이 나오셨다"며 국립생태원 소속 진세림 수의사를 소개했다.
진세림은 "늑구 탈출 소식이 전해진 뒤 전국 동물원 수의사들이 다 왔다. 저도 당시 진료를 보고 있었다. 이 진료만 마무리하고 짐 싸서 가야겠다 싶어서 팬티 5장만 챙겨서 바로 갔다"라고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장거리에서 마취총을 쏠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수의사들끼리 논의를 많이 했다. 어떤 마취 약물을 쓸 것인지, 어느 용량을 쓸 것인지, 이송 방법, 수액 라인, 기도 확보까지 디테일하게 정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마취총을 쏴서 늑구를 맞춘 사람이지만 모든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 야생동물 포획 전문가분께서 어떻게 걸어야 할 지, 밟아도 되는 곳과 안 되는 곳까지 지시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진세림은 AI로 조작된 가짜 사진으로 포획 과정에서 혼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소방청, 경찰, 군, 금강청까지 늑구를 살리겠다고 왔는데 가짜 사진 때문에 240여명 인력이 이동해버리고 허탈했다. 만약 그때 안 움직였다면 더 빨리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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