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기가 데뷔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8'에서는 데뷔 23년 차를 맞은 '국민 연하남' 이승기가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승기는 데뷔곡이자 메가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를 처음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 곡은 싸이 선배님이 작사, 작곡하셨다. 슬픔에 빠져서 휴대폰에 저장된 누나의 사진을 지우는 내용이다. 그 당시에 이런 생각이 트렌드를 앞서갔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데모 CD를 받았는데 위에 '누나'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 다른 누나에게 갈 CD가 나한테 잘못 왔나 싶었다. 이런 콘셉트와 이런 가사로 데뷔곡을 받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가사가 직설적이고 당돌했다. 내가 열심히 불러봐야겠다 싶었는데 곡이 나오자마자 공감이 되셨는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송은이는 "어느 날 이승기 씨가 나왔는데 앳된 얼굴에 꾸미지 않은 풋풋한 모습의 청년이 주먹을 쥐고 노래를 부르더라. 누나들이 난리가 났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주연은 "이승기와 같은 동네였다. 저희 여고에 있는 제 선배들이 다 '내 얘기다. 누나는 나다'라고 그랬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승기는 "이 노래를 언제까지 부를 수 있을까 고민이다. 그때는 열일곱이라 누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십이라 누나들이 줄지 않았나. 공감될 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걱정하지 말라. 늙으면 늙는 대로 아흔까지 할 수 있다. 감성은 늙지 않는다"라고 조언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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