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두심이 제주를 떠나 서울로 상경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1주년 제주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두심은 서울에 오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제주도에서 목포로 가는 배 3등칸 밑바닥에 탔는데 머리를 빡빡 민 죄수들을 호송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쪽에는 줄을 묶은 죄수들이 있었고, 한쪽에는 일반 승객들이 탔다. 그 와중에도 나를 보고 주파를 던지고 난리가 났었다. 너무 징그러워서 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서울에 도착한 뒤에는 생계를 위해 먼저 취업했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서울에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용돈 달라는 말도 못 하겠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빠가 신문을 보더니 타자 치는 여직원을 뽑는데 가보라고 해서 경리로 들어갔다. 2년 정도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배우의 꿈을 다시 떠올렸다고.
그는 "하다 보니까 '내가 서울에 왜 왔지? 배우 하려고 왔는데 이걸 오래 할 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MBC 공채 5기를 모집하더라. 접수했는데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면접을 봤는데 사장님이 유독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 속으로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됐다"며 "42명 중 1등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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