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32기의 '랜덤 데이트' 후폭풍이 '솔로나라 32번지'를 뒤흔들었다.
8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랜덤 데이트'로 더욱 가까워지거나 확 식어버린 커플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영숙은 '랜덤 데이트' 시작부터 영식에게 애정 공세를 펼쳤다. 그는 "우리 '큐티'('랜덤 데이트' 속 애칭) 힘들까 봐"라며 비타민과 핫팩을 건넸고, 과거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밥하고 청소하고 환기까지 다 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게 행복했다"고 '맞춤형 아내'임을 어필했다. 이를 들은 영식은 "완전 왕자님처럼 대접해주는 거네"라며 놀라워했다. 데이트 후 영식은 "누군가가 절 맞춰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영숙 70 : 순자 30' 정도"라고 반전 속내를 고백했다.
영수와 영자의 '랜덤 데이트'는 '남매 바이브' 그 자체였다. 영수는 "외모적으로는 영숙 님이 (여자 출연자들 중) 1등"이라고 영숙 얘기를 꺼냈고, "옥순 님도 대화를 해보진 않았지만 제가 (그 분의) 꽤 높은 순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자는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는 "(영수 님에게) 이성적인 호감은 전혀 생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철과 옥순의 '랜덤 데이트'는 시간이 갈수록 무거워졌다. 상철은 분위기를 띄워보기 위해 카주 연주까지 선보였지만, 옥순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대리 민망함'을 표현했다. 이후 상철이 다시 광수 이야기를 꺼내자, 옥순은 "광수 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짜증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그러자 상철은 "광수 님 편을 드는 것 같다"며 서운해 했다. 옥순은 "난 네 편도, 광수 편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데이트 말미, 옥순은 "잠시 거리를 두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상철에게 말했고, 상철도 이에 수긍했다.
'랜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광수는 여자 숙소를 찾아가 "옥순 님 안 왔어?"라고 물었다. 아직 옥순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광수는 "왜 이렇게 오래 붙잡아 두는 거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얼마 후, 옥순이 컴백하자 광수는 재빨리 대화를 신청했다. 옥순은 상철에 대해 "잘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겠다는 쪽으로 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광수는 "제가 옥순 님과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어필했다. 영식은 영숙과 '랜덤 데이트'를 마친 뒤 순자와 대화를 나눴다. 순자가 "데이트 잘하고 왔어?"라고 묻자, 영식은 "아직 정리가 안 돼서 오늘 다시 얘기해보자"고 답했다. 순자는 영식의 마음 변화를 감지한 눈치였고, 영식은 장거리 문제를 언급하며 현실 고민을 꺼냈다. 이후 인터뷰에서 영식은 "순자 님과의 대화도 나쁘지 않았지만, 대화의 결은 영숙 님과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가장 큰 갈등은 영수와 영숙 사이에서 터졌다. 영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수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영숙은 앞서 "술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던 자신의 뜻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느꼈다. 영수와 단둘이 마주한 영숙은 이에 대한 섭섭함을 짚었다. 하지만 영수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 아침에도 (술 안 마신 상태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대화가 반복되자 영수는 입술을 꽉 깨물며 '토끼 이빨' 표정으로 답답함을 표현했다. 이를 본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너무 현실 남자다"며 공감의 웃음을 터뜨렸다.
공용 거실에서는 상철의 사주 이야기가 뜻밖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상철은 "여기 오기 전, 사주를 보고 왔다"며 자신과 맺어질 사람의 특징으로 "이마가 볼록한 사람"을 언급했다. 옥순은 당황스러워했지만, 상철은 계속 사주 이야기를 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영자와 영철 역시 설거지 문제로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영자가 "설거지 잘해?"라고 묻자 영철은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답했다. 이에 영자는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말하자, 영철은 "나 설거지 시킬 건가 봐?"라고 농담을 했다. 영철은 결국 설거지를 했지만, 영자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4일 차 아침, 영수는 여자 숙소를 찾아가 영숙, 옥순 순으로 '1:1 대화' 약속을 잡았다. 그는 영숙에게 "이따 옥순 님과 대화를 해보긴 할 건데, 그분의 2순위에 내가 없으면 너한테 직진할 것"이라고 '조건부 직진'을 선포했다. 당황한 영숙은 대화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옥순 아니면 너, 이렇게 통보받은 느낌이었다"며 섭섭해 했다. 뒤이어 영수는 옥순과 마주앉아 "제가 관심 리스트에 있느냐?"고 질문했다. 옥순은 "높은 순위에 있진 않다"고 냉정하게 답했다. 대화를 마친 옥순은 인터뷰에서 "제 (호감도) 순위 안에 있으면 어필하고, 없으면 어필 안 하겠다는 말이어서,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간 광수와 신경전을 벌여 왔던 상철은 직접 광수에게 대화를 청했다. 상철은 "일단 죄송하다"며 '선사과'를 했고, "제가 옥순 님과 이야기하는 동안 '형님의 기회를 많이 뺏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형님한테 감정이 상하는 포인트가 몇 개 있었다"며 "뭔가 무시 받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광수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며 진심으로 해명했고, 두 사람은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비슷한 시각, 영자는 영철과 경수의 브로맨스급 우정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두 사람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본 영자는 "저 둘이 '현커', '최커' 해야 된다"고 시니컬하게 농담했다. 직후 인터뷰에서 영자는 영철에 대해 "한순간에 마음이 식었다. 초반엔 순수해 보였는데 나중에는 답답하게 느껴졌다"는 반전 속내를 고백해 또 다시 뒤집어질 32기의 로맨스 지각 변동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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