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밥 지옥 부부'가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된 갈등으로 눈물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김밥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와 공인중개사 남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퇴근 후 김밥집에 온 남편은 잠시 쉬고 있던 아내에게 "마감 다 했어? 그런데 왜 쉬고 있어?"라고 물었다.

남편의 질문에 아내는 곧바로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왜 쉬고 있냐고?"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궁금해서 그랬다. 힘들어서 쉬는 거냐"며 "평소에는 힘들어도 빨리 마감한다고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짜증 난다. 갑자기 왜 쉬고 있냐고 물어보느냐. 왜 그렇게 물어보느냐"며 날을 세웠다. 남편은 "평소에는 잘 쉬지 않으니까 쉬는 모습을 잘 못 봐서 궁금했다"고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남편의 질문에 기분이 상한 아내는 "왜 쉬고 있냐고 왜 물어보느냐"고 다시 따져 물었다. 남편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아내는 "뭐가 궁금하냐. 내가 왜 쉬겠어? 힘드니까 그러고 있는 거지"라고 답했다.
남편은 "그러면 '힘들어서 쉬고 있어'라고 이야기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아내는 "나는 살짝 기분이 나빴다"며 "궁금해서 물어본 것 같지가 않고 나한테 태클을 건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자신에게 아내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공격할 의지가 없었고, 내가 공격적인 질문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론 실제로 받아들인 사람의 입장에서 공격이라고 느꼈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공격하려고 한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그런 질문을 했을 때 갑자기 '내가 왜 쉬고 있겠어? 내가 왜 앉아 있겠어?'라고 대답하면, 나는 '내가 저렇게까지 반응할 만한 질문을 했나?'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자 아내는 "내가 생각했을 때는 내가 돌아이도 아니고, 아무 이유 없이 왜 오빠한테 갑자기 화를 내겠느냐"며 "내가 아까 화낼 상황이 아니었던 거냐. 그래서 나도 진짜 모르겠다. 그런데 기분이 나빴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남편이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아내는 "내가 진짜 이상한 사람인가, 그런 걸 알고 싶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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