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20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보유했던 이란인 남편이 전쟁 여파로 한국에서 처가살이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8살 차이 국제 부부가 출연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처가살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한국인 아내는 "남편이 태국에서 이란인을 대상으로 여행사를 운영했는데 전쟁이 터지면서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결국 한국에 있는 친정으로 들어와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친정에 머물면서 수입도 부족하다 보니 부모님 눈치를 보고 불편해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특히 남편이 과거 상당한 재산을 보유했던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이 전쟁 전 이란에서 부동산 사업도 했다. 당시 이란 화폐인 리알화 가치가 좋았을 때는 재산이 20억 원 가까이 됐다"며 "건물과 아파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상황이 달라지면서 부부는 현재 전북 순창에 있는 아내의 친정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편은 농사일을 돕고 김치를 담그는 등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입이 없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남편은 "지금 내가 창피하다"며 "이란에서는 남자가 돈을 벌고 여자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경제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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