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국민배우 고(故) 최불암을 추모한다.
KBS 측은 30일 "최불암 배우를 기억하는 추모 특집으로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와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마련했다"라며 "두 프로그램은 오랜 세월 시청자에게 웃음과 위로를 건넨 배우 최불암의 삶과 연기 인생, 그리고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온 발자취를 되돌아본다"고 전했다.
고 최불암은 1959년 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KBS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 역을 맡으며 TV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후 67년의 연기 인생 동안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한국 방송과 대중문화의 한 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KBS와는 배우로서의 출발부터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과 내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했고,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먼저 10월 3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에서는 2년 전 봄날, '한국인의 밥상' 촬영을 위해 길을 나섰던 고 최불암의 모습을 만난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순간부터 현장에 이르기까지 고 최불암과 동행하며 그가 들려준 진솔한 대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국민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던 배역 뒤에 자리한 한 사람의 마음, 그리고 배우로서 평생 걸어온 삶의 궤적을 차분히 들여다본다.

고 최불암 배우에게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사람을 만나고 삶을 배우는 여정이었다. 어머니에게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손맛에서 세월의 지혜를 발견했고, 정성껏 차려진 밥상에서는 이웃의 수고와 마음을 읽었다.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는 사람을 먼저 반기는 마음, 음식 한 점도 귀하게 여기는 자세, 오랜 세월 연기하고도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던 열정을 통해 고 최불암의 삶을 돌아본다.
11월 1일 일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에서는 14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국의 밥상을 찾아간 고 최불암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고 최불암 배우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주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이른 새벽 시작되는 촬영길부터 정성껏 차려진 밥상 앞에 앉는 순간까지, 14년간 축적된 '한국인의 밥상'의 기록을 통해 익숙한 목소리와 소탈한 웃음 뒤에 자리한 그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돌아본다.
고 최불암이 찾아간 것은 맛있는 음식만이 아니었다. 한 끼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손길,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손맛, 고단한 시절을 함께 견뎌온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가 그가 마주한 밥상에 담겨 있었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평범한 삶 속에 깃든 가치와 우리 밥상이 지닌 의미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방송의 내레이션은 '한국인의 밥상' 후임 진행자인 배우 최수종이 맡는다. 최수종은 내레이션과 인터뷰를 통해 선배 고 최불암이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며, 앞으로 이어갈 밥상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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